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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인터뷰] 北 "침입자 사살...부유물만 소각" 대남 통지문 의미는? / YTN

2020-09-25 3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북한이 보낸 통지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북측은 자신들은 불법 침입자로 판단해서 한국 공무원을 사살했고 이후 시신이 아닌 부유물을 소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로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비무장 민간인을 향한 총격 사망, 파장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현익]
안녕하십니까?


박사님, 지금 속보를 통해서 전해 드린 내용이라 새로 조금 전에 들어온 북측의 통지문 전문을 위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서 전례를 봤을 때 북측이 이런 남북 간에 문제가 있었을 때 유감표명, 사과표명을 이렇게 빨리 한 것도 이례적이고 특히 최고지도자 명의로 유감의 표현을 한 것도 상당히 전례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지 않습니까? 어떻습니까?

[홍현익]
북한 입장에서는 이걸 빨리 수습해야만 그들이 얘기하는 공화국의 명예를 지킬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일단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사실상의 사과문을 보내온 건데. 그런데 단순히 명확하게 진상을 다 얘기했다기보다 우리가 소위 비인륜적 만행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면서도 나름의 논리를 갖춰서 자신들은 지금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을 위해서 강화된 경계조치를 취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으니 어쨌든 남북 간의 관계를 훼손하려는 뜻이 있었던 게 아니라 더군다나 북한이 코로나로 지금 괴로워하고 있다는 그런 얘기는 안 하고 남한에는 굉장히 코로나로 어렵다는 걸 은근히 암시하면서 그런 남녘 동포들에게 희망이나 위로는 못해 주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북한의 체면을 지키려고 한 것 같은데요.

전례를 보면 2008년 7월에 이명박 정부 때 박왕자 씨 살해사건 있었잖아요. 그때 남북 간에 상당히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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